우울증이 증가하는 이유

우울증이 증가하는 이유

우울증이 ‘자살 생각’으로 이어지는 원인 규명 /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팀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팀美 정신의학회지(Translational Psychiatry) 최근호 게재
-우울증에서 전두엽변연계 연결성 저하로 인해서 자살 생각이 발생
-우울증 조기에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선별관리 시스템 필요 / 자살예방에도 도움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자살시도를 하기도 합니다. 우울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도 자살 생각이 들기도 하고 호전될 때 오히려 위험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지’ 에 대해서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의문을 풀기 위해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가 주관 연구책임자로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 성준경 교수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정신건강의학과 우울증임상연구센터 모리죠 파바 교수 공동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의 일반연구자지원사업으로 2011년부터 5년간 [자살 생각이 있는 우울증과 없는 우울증 환자에서 뇌 영상과 뇌유래신경영양인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우울증 경험자가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 전두엽 기능 저하

연구 결과우울증은 전체적으로 뇌의 기능이 저하되는데 특히뇌 전두엽 및 변연계의 기능에 저하가 발생합니다.
전두엽은 이마 쪽에 위치해서 판단사고계획억제 등을 하는 고차원적인 뇌 기능을 하는 곳이고 변연계는 뇌 심부에 위치해서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과 충동수면과 섭식기억을 관장하는 곳인데, 우울증이 오면 전두엽 기능 저하로 인해 기분이 우울해지고 의욕이 떨어지고 집중력에 지장이 오게 되며, 변연계 기능 저하로 불면증식욕저하감정 기복 등이 발생합니다. 학교나 직장에 가도 제대로 된 기능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대인관계의 의욕마저 저하됩니다.

그림. 1. 우울증 환자의 전두엽과 변연계 기능의 저하

이번 연구에서는 자살 생각을 하게 되면 뇌기능의 변화가 발생하는데 뇌 심부에 위치한 변연계가 흥된다는 것을 기능적 MRI를 통해 밝혔습니다변연계는 분노불안 등의 증상이 있을 때 흥분되며과거의 트라우마가 회상될 때도 흥분이 되는데, 이에 비해서 우울증으로 인한 전두엽의 기능저하는 회복되지 않은 상태가 되어 전두엽이 변연계를 통제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은 술을 과량 마셨을 때 전두엽 기능저하가 되어 충동이 증가하는 원리와 유사합니다.

그림. 2. 자살 생각이 있는 우울증 환자에서 변연계의 활성화

이번 연구에서는 뇌 백질의 연결성을 볼 수 있는 확산텐서영상을 통해서 우울증에서 전두엽변연계 간의 연결이 줄어들수록 자살 생각이 더 증가한다는 사실을 규명하였고,  또한두 영역 간의 연결성의 감소는 충동성의 증가와 일을 순차적으로 계획해서 실행하는 실행 기능의 저하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림 3. 자살 생각이 있는 우울증 환자에서 전두엽(노란색), 변연계(갈색) 간의 백질 연결(붉은색 선)의 저하(연구결과)

이로 인해 뇌의 전두엽 아래쪽에 있는 곧은이랑(gyrus rectus) 활성화되는데 기존 연구에 의하면 이 부위의 손상이 충동조절장애와 관련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갑작스러운 충동성이 생기고 이로 인해 자살 생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림. 4. 우울증 환자에서 자살 생각의 발생 기전

우울증이 발생하면 뇌신경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가 저하되는데 이로 인해 뇌 신경의 연결성 또한 저하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만성화되고 치료받지 않을 경우전두엽변연계 연결성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자살 생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전에 전 교수 팀에서 어린 시절 학대를 경험한 경우에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의 분비가 만성적으로 저하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알코올약물 오남용분노감화병 등으로 인해서도 우울증이 발생하고 자살 생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울증을 조기에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선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이는 우울증만이 아니라 자살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교수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美 정신의학회誌 (Translational Psychiatry) 최신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체중 증가하는 뜻밖의 이유 5가지, 첫 번째가 우울증…우울하네

체중 증가하는 뜻밖의 이유 5가지, 첫 번째가 우울증…우울하네

미국의 폭스뉴스가 ‘체중 증가하는 뜻밖의 이유’를 소개해 관심이 집중됐다.

폭스뉴스가 소개한 체중 증가하는 뜻밖의 이유는 5가지로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는 우울증을 꼽았다. 최근 우울증이 증가하면서 우울증 때문에 복용하는 항우울제로 인해 2.3kg~6.8kg 정도의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또한 약을 먹지 않는 경우에도 우울증이 체중 증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잘못된 처방약을 이유로 들었다. 피임약, 호르몬 요법제, 스테로이드, 심장병과 고혈압에 먹는 베타차단제, 타목시펜 같은 유방암 약, 일부 류마티스성 관절염 약, 일부 편두통 및 역류성 식도염약 등이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

세 번째로는 변비를 포함한 소화 문제도 체중 증가의 원인을 들었다. 규칙적인 배변을 하지 못 하면 탈수, 약물, 섬유질 섭취 부족, 혹은 장내 박테리아의 이상으로 인해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체중 증가하는 뜻밖의 이유는 인체의 노화현상이다. 사람의 몸이 40~50대가 되면 20대 만큼 칼로리를 연소하지 못해 음식을 적게 먹고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체중 증가를 막는 방법으로는 살코기, 치즈, 콩 등 지방함량이 적은 단백질 식품을 먹으면 칼로리를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지방이 적은 단백질을 먹고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것이 체중 증가를 막는데 좋다.

체중 증가하는 뜻밖의 이유. 체중 증가하는 뜻밖의 이유. 체중 증가하는 뜻밖의 이유.

우울증 징후, 원인이? 일조량과 ‘하루 30분’…세로토닌 증가

최근 봄철 우울증이 증가해 비상이 걸렸다.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우울증 월별 건강보험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봄에 우울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 세로토닌이 부족할 때 나타난다. 이 호르몬은 햇볕을 쬘 때 몸 안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가 오래 떠 있는 계절에 우울증 환자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서서히 해가 오래 뜨기 시작하는 봄철에 오히려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에 전문가들은 봄철 우울증 증가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산뜻한 봄의 분위기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 새로운 상황에 대한 부적응 등으로 봄철 우울증 증가 현상이 나타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봄철 우울증이 증가하는 가운데 봄철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가장 흔한 방법은 봄철 우울증이 생기면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다.

우울증 치료 식품은 무엇일까.

최근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에브리데이헬스닷컴’은 뇌 염증을 퇴치해 우울증에 도움되는 식품 10가지를 공개했다.

바로 녹색 잎 채소다. ‘기적의 밥상(Eat to Live)’의 저자인 조엘 펄먼 박사는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되고 영양소가 가장 풍부한 식품으로 시금치, 케일, 근대 같은 녹색 잎채소를 꼽았다. 이런 잎채소는 면역력 증가와 항암 효과등이 있다.

펄먼 박사는 “잎채소들은 정상 세포가 암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며 신체를 무장시켜 암 세포를 공격할 준비를 갖추게 한다”고 말했다. 연구에 의하면 녹색 잎채소들은 모든 종류의 염증을 퇴치하는 효능이 있으며 비타민A, C, E와 각종 미네랄, 그리고 항산화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중년 남성 우울증 주의보, 우울증 증가하는 추세…이유가?

중년 남성들의 우울증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국내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은 남성 환자는 총 20만 8756명이었다. 이는 5년 전인 2009년보다 3만 957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연령별·성별 우울증 진료 인원 및 점유율 추이’를 조사한 결과도 5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09년 30.5% 수준이던 남성 환자 비율이 2011년 30.9%, 2013년 31.4%로 해마다 조금씩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40∼59세 중장년 남성 우울증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09년에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0대 3만3105명, 50대 3만4413명 등 6만7518명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각각 3만5723명, 4만6302명 등 8만2025명으로 늘었다. 불과 5년 만에 40∼59세 남성 우울증 환자가 1만4507명이나 늘어난 셈이다.

2013년 기준 연령대별 남성 우울증 환자 분포를 봐도 50대가 20.6%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이상은 20.2%, 60대는 16.4%, 40대는 15.9%, 30대는 10.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우울증 진료비도 2135억원에서 2714억 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한 40, 50대 중년 남성의 증가와 더불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50대 남성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58명으로 전년(53.2명)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울증을 앓는 남성이 많아진 이유는 작장생활의 스트레스가 과거보다 심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한림대(평촌)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덕인 교수는 이에 대해 “회사 사정으로 조기 퇴직하는 바람에 생활고에 빨리 부딪히고, 양육 및 부양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 ‘사오정’ 중년 남성이 많아진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의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남성의 지위가 위축됐고, 이혼이 늘면서 병원을 찾아 우울증 진단을 받는 남성의 비율이 높아진 점도 우울증을 겪는 중년 남성이 늘어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년 남성 우울증 주의보에 대해 네티즌들은 “중년 남성 우울증 주의보, 우리 아버지는?” “중년 남성 우울증, 어떻게 하면 좋을까?” “중년 남성 우울증 주의보, 씁쓸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체중 증가하는 뜻밖의 이유, 우울증 환자는 특히 조심?

미국의 폭스뉴스가 체중이 늘어나는 뜻밖의 이유 5가지와 해결방법을 제시했다.

체중이 늘어나는 뜻밖의 이유 첫 번째는 우울증이다. 많은 항우울제는 체중이 늘어나는 뜻밖의 이유로 꼽힌다. 만일 당신이 우울하고 그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2.3kg~6.8kg이 늘어날 것으로 각오해야 한다. 히데이야 교수는 “몇 년에 걸쳐 차츰차츰 이정도 불어난다”고 말한다. 약을 먹지 않는다 해도 우울증 환자는 체중이 늘게 마련이라는 증거가 있다.

체중이 늘어나는 뜻밖의 이유 두 번째는 잘못된 처방약을 먹고 있다.

체중이 늘어나는 뜻밖의 이유가 되는 약들은 많다. 피임약, 호르몬 요법제, 스테로이드, 심장병과 고혈압에 먹는 베타차단제, 타목시펜 같은 유방암 약, 일부 류머티스성 관절염약, 일부 편두통 및 역류성 식도염약 등이 그런 예다.

로체스타 대학교의 스티븐 위틀린 교수는 “이런 약들은 식욕을 증진시키는가 하면 신진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약 때문에 체중이 느는 것이라고 의심한다면 의사가 그런 부작용이 없는 다른 약을 처방해 줄 수 있다.

체중이 늘어나는 뜻밖의 이유 세 번째는 소화가 느리다는 것이다.

변비를 포함한 소화 문제는 체중이 늘어나는 뜻밖의 이유로 꼽힌다. 히데이야 교수는 “이상적으로는, 음식을 먹고 난 지 한 시간 남짓 지나면 변을 보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하루 한 두 차례 변을 보는 것까지는 건강한 범주에 속한다”고 말했다. 변을 규칙적으로 보지 못한다면 탈수, 약물, 섬유질 섭취 부족, 혹은 장내 박테리아의 생태계 이상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체중이 늘어나는 뜻밖의 이유 네 번째는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다.

비타민D, 마그네슘, 철분 등이 부족하면 면역계가 손상돼 체중이 늘어나는 뜻밖의 이유가 된다. 또한 신체 에너지 수준이 떨어지고 신진대사 방식이 바뀐다. 그러면 건강한 생활양식을 선택하기 어려워진다. 히데이야 교수는 “이런 사람은 에너지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카페인, 단 것, 단당류를 섭취할 가능성이 커진다” 면서 “달리기나 운동을 하기에는 체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대책으로는 붉은 살코기나 시금치를 먹어 철분 수준을 높이고 브라질넛이나 아몬드를 통해 마그네슘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철분 보충제를 먹는 데도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 기능 부전증을 비롯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질병이 없는지를 의사가 먼저 체크해야 한다. 이것이 체중 증가의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뒤에 적절한 철분 보충제 섭취량을 의사가 정해줄 수 있다.

체중이 늘어나는 뜻밖의 이유 다섯 번째는 늙어가는 중이다. 프라댕리드 교수는 “우리는 40, 50대가 되면 20대 때만큼 칼로리를 연소하지 못한다”면서 “따라서 음식을 적게 먹고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는 다이어트보다 운동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댕리드 교수는 “살코기, 치즈, 콩 등 지방함량이 적은 단백질 식품을 먹으면 칼로리를 더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다”면서 “이에 비해 신체는 탄수화물을 더 늦게 연소하며 이를 저장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방이 적은 단백질을 먹고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것은 체중 증가를 막는 좋은 방법이다.

우울증·불면증…직장인이 미쳐가는 진짜 이유는?

소득 수준과 정신 건강과는 과연 어떤 관계가 있을 것인가? 경제 성장으로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해 질 것인가?

한국의 경우에 경제 성장과 함께 우울증과 같은 정신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이 증가했다.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소득 차등화를 통한 경쟁을 강화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그 반대로 소득 평등화를 강화해야 할 것인가?

차등화로 고용 불안 조성

한국에 있어서 차등화를 강화하자는 주장은 쉽게 말해 직장인들의 불안감을 더 높이자는 말과 같은 것이다. 직장인들이 직장을 잃을까 두려워해야만 과중한 업무도 묵묵히 수행할 것이다. 차등화가 전체적인 효율은 높여서 경제 성장을 돕는다고 하는데, 여기서 효율이란 이러한 불안에 기초하여 더 많은 일을 적은 인원으로 또는 더 작은 비용으로 달성함으로써 이윤을 증가시키는 것을 뜻한다.

물론 경제에서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효율은 아닌 것이다. 두려움에 기초한 압박으로 노동의 비용을 절감하고 이윤을 높이는 전략은 착취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노동을 자유 시장의 거래로 주장하는 사람들은 현재 한국의 직장인들의 10명 중 6명이 직장을 잃을까 두려워한다는 사실과, 직장인 63퍼센트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부터 이해해야 한다.

현재 한국의 노동 시장은 경제 이론에서 이야기하듯이 노동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완전 고용이 이루어지는 그런 상태가 아닌 것이다. 예를 들면 같은 노동력을 제공하려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은 정규직으로 높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어떤 사람은 비정규직으로 낮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어떤 사람은 실업자로 전락하기도 한다. 실업의 두려움 때문에 부당한 업무나 과중한 업무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은 노동 시장의 효율적 거래라 하기보다는 불안감을 이용한 착취로 봐야 한다.

차등화의 강화로 첫 번째 피해를 보는 사람으로는 실업자나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이나 실업자들은 시장에서의 거래 가치로 판단하면 중요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차등화 강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실업자들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당신과 미래의 당신 자녀들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본보기로서 유용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정규직 직장인들이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실업자가 되는 것만은 피해야 하는 이유가 되고, 실업자로 전락하면 기본적인 삶이 위협받고 사회적으로 멸시받게 되는 확실한 증거가 되고, 자녀의 입시 경쟁에서 모든 걸 희생해야 하는 동기 부여가 된다. 자신이 실업자가 되면 아이들 교육도 제대로 시킬 수 없게 된다.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가 커서 그렇게 될까 더욱 더 불안해한다.

정규직 직장인들도 피해자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실업자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그래서 차등화의 피해자는 실업자나 비정규직만이 아닌 것이다. 정규직 사람들은 대우를 받으니 수혜자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히려 차등화 강화는 정규직 사람들을 표적으로 한다고 보아야 한다.

불안감 증가로 회사들은 직장인들로부터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할 수 있다. 이러한 극도의 불안감은 직장인들이 불평 없이 부당한 대우에도 열심히 일하도록 한다. 이것이 바로 차등화가 야기하는 유인 제공인 것이다.

차등화로 정신병이 증가 한다

차등화의 강화는 소득 분배의 불평등으로 연결된다. 소득의 불평등은 직장인들의 업무 증가와 불안감의 원인이 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득 분배가 불평등해질수록 정신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한다. 아래 그림은 소득 불평등이 커질수록 정신 질환이 증가한다는 것을 명확히 나타낸다.

▲ 정신 질환과 소득 불평등. ⓒ프레시안

한국 역시 차등화의 강화로 소득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경쟁의 강도도 역시 높아졌다.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늘어났다. 업무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고용불안에 시달린다.

2009년 한국의 정규직 직장인 10명 중 6명 정도가 직장을 잃을지 모르는 불안감을 느낀다고 한다. 고용 불안을 느끼는 정규직 직장인은 2006년의 약 45퍼센트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2009년에는 약 58퍼센트로 3년 만에 13퍼센트나 증가했다. (☞관련 기사 : 정규직 10명 중 6명 “고용 불안감 느껴”)

이러한 고용 불안으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는 건강을 해치며 정신 질환으로 연결되기도 하고, 불면증 또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의 불안 장애 치료자 수가 2004년 37만 명, 2005년 40만 명, 2006년 44만 명, 2007년 50만 명, 2008년 8월 현재 33만 명으로 4년 동안 34.1퍼센트나 증가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 : “10대 불안 장애 환자 수 4년간 2배”…임두성 의원) 그리고 직장인들 가운데 62.9퍼센트가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회사원 김모(24, 여) 씨는 얼마 전부터 잠을 잘 청하지 못한다. 밤새 뒤척이다 새벽에 잠이 들거나 잠이 들어도 새벽에 깨기가 일쑤다. 김 씨가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이유는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올해 초 직장을 옮긴 그는 야근까지 자청하며 새 직장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상사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데다 업무마저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이 많다. 잠자리에 누워도 직장 일이 생각나 새벽 2~3시를 쉽게 넘긴다.(☞관련 기사 : 두 눈은 말똥·온 몸은 천근…잠못드는 20대 여성 6.7배 늘었다)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과 교수 박상진은 “경제난과 취업난에 따른 불안, 우울증 등 정신 질환과 잘못된 생활 습관, 주야간 교대 근무 등이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 아래 도표는 한국의 직장인들이 불면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빨리 증가했는지를 보여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신 질환으로 고통 받는 남녀 직장인 모두 높은 증가율을 보여준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하다. 아래 도표를 보면 정신질환을 겪는 남성 직장인은 2000년 11만4579명에서 2007년 21만2883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여성 직장인은 2000년 4만8634명에서 2007년 14만1338명으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관련 기사 : 직장인 정신과 치료…불안 男 우울 女

ⓒ국민건강보험공단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은 이중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 전통적 가치관에 따른 가정의 수호자로서 아이들 교육 등 가정의 문제를 책임져야 하고, 사회의 요구대로 남자들과 같이 직장인으로 역할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의 우울증 환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들의 통계를 보면 2005년 43만5000명이었으며 매해 약 2만 명씩 증가하여 2009년에는 진료를 받은 사람의 수가 50만 명이 넘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명예 퇴직이나 감원 등 경제와 관련된 사회적 압박을 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신 질환 그리고 성장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우울증을 겪게 한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의 미시간 대학의 사라 버가드가 발표했다. 직장을 아예 잃은 사람보다도 더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이것이 흡연이나 고혈압보다 더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불안정한 직장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영국의 런던 대학의 카라니 찬돌라는 업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코르티솔을 많이 분비하여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코르티솔이라는 분비액은 고혈압과 복부 비만, 면역 능력 저하와 대사 장애를 일으킨다고 한다. 또 초과 근무를 하는 직장인들 역시 불안 장애나 우울증이 발병하기 쉽다고 한다.

차등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신병으로 고통 받는 직장인들은 그들이 심적으로 유약하기에 발생하는 문제이므로 그들의 책임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희생으로 여길 것이다. 현재 직장인 대다수(62.9퍼센트)가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상황에서 그 책임을 사회의 문제로 보지 않고 각 개인의 유약함으로 보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구성원 다수가 정신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회에서 차등화를 더 강화하면 성장 동력이 높아지기보다는 오히려 더 저하될 것이다. 설사 차등화의 강화가 성장에 도움이 된다하더라도 다수 직장인들의 정신 질환을 초래하는 그러한 성장의 강요는 다시 생각해야 마땅한 것이다.

헤밍웨이 우울증 치료하던 전기경련요법 현재는

70년 넘게 심각한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쓰여 온 전기경련요법은 효과가 뛰어났지만 그 효과를 일으키는 기전은 불명확했다. 최근 뇌영상 연구를 통해 그 실마리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고 있다. 전기경련요법은 어지간한 약물보다 역사가 오래되었고 안전한 치료 방법으로 발전해왔지만 한편에선 여전히 비인도적 치료로 잘못 인식되곤 한다. 그 오해와 진실, 역사를 살펴본다.

» 근이완제를 투여하고 마취한 뒤 시행되는 요즘의 전기경련요법 장면.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W8Ypt-vKI2U

릴 적에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은 소감은 ‘허무하다’였다. 허무하다란 뜻도 잘 모를 때였으니 조금 더 솔직한 느낌을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이건 뭥미?’였을 테다. <노인과 바다>의 줄거리는 많은 사람이 익히 아는 것처럼 84일 동안 물고기를 잡지 못하던 노인 산티아고가 홀로 거대한 청새치와 나흘 밤 동안 외로운 싸움을 벌여 승리했으나, 상어가 청새치를 물어뜯는 바람에 결국 머리와 등뼈만 앙상하게 남은 청새치만 가지고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불굴의 의지 강조한 헤밍웨이의 역설적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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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었을 때에는 미련해 보이지만 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나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를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소설에서 노인이 자면서 반복적으로 꾸는 ‘사자의 꿈’을 통해 암시되는 것 같다. 야수의 왕, 늠름하고 위풍당당한 사자처럼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이겨나가는 소설의 주제가 이 꿈을 통해 나타나는 것 같다. 이런 주제 의식은 종군기자로, 언론인으로 현실의 어두운 측면을 경험한 헤밍웨이의 삶의 궤적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00etherapy1.jpg» ’노인과 바다’로 노벨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출처/Wikimedia Commons그러나 역설적으로 헤밍웨이는 1961년 아이다호주 케첨에서 자신이 애용하던 엽총을 머리에 겨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우리의 삶이 때로는 머리와 등뼈만 앙상하게 남은 청새치처럼 우리를 배신해도 노여워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침대에서 다시 사자의 꿈을 꾸는 노인 산티아고처럼 묵묵히 걸어나가는 것을 보여준 작가 정신과는 반대 아닌가.

실망은 잠시 접어두고 헤밍웨이 말년의 행적을 살펴보자. 1960년 헤밍웨이는 우울증 치료를 받기 위해 미네소타주의 메이요병원에 입원해 전기경련요법(electroconvulsive therapy)를 받았다. 그러나 석달 뒤 다시 자살 충동을 느끼자 다시 입원해 추가로 전기경련요법을 받고 6월 30일 집에 다시 돌아왔다. 우울감은 나아졌지만 전기경련요법의 부작용으로 기억의 일부가 손상된 것을 괴로워하던 헤밍웨이는 이틀 뒤 자살했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선택한 치료 방법으로 도움을 얻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을 못 견딘 것이다.

전기경련요법의 긴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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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에게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안겨준 전기경련요법의 역사는 1930년대에 시작된다. 이탈리아 의사 유고 첼레티(Ugo Cerletti)와 동료 루치오 비니(Lucio Bini)는 뇌전증(腦電症 -예전 ‘간질’이란 이름이 사회적 편견을 담고 있어 새로 바뀐 이름)과 우울증을 함께 앓던 환자들이 잦은 발작을 겪은 뒤 우울증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관찰했다.[1] 뇌전증의 발작은 뇌의 전기적 이상에 의한 뇌세포의 과흥분 때문이기에, 이들은 전기 자극으로 인위적 경련을 일으켜 발작이 실제 정신질환 증상을 호전시키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이들은 먼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기 충격기를 이용하는 도살장을 방문했다. 돼지들은 전기 충격으로 의식만 잃을 뿐 죽는 경우가 없었기에 이들은 안심하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계획하게 되었다.

00etherapy2.jpg» 로마대학 정신과에서 전기경련요법을 시행중인 루치오 비니. 출처/각주[2]사적인 첫 번째 기회는 1938년 4월에 찾아왔다. 경찰이 로마 기차역을 배회하며 뭔가를 계속 중얼거리다가 이따금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지르는 39세 신원미상의 환자를 데리고 왔다. 면밀한 관찰과 토의 끝에 이들은 이 환자를 인체 실험에 적합한 대상으로 판단했다. 두려움과 긴장 속에서 먼저 10분의 2초 동안 70볼트의 전기 자극을 환자 뇌에 가하자 환자는 대발작 경련을 잠깐 일으켰다. 다행히(?) 환자가 죽지 않은 것을 확인한 이들은 자극의 정도를 조금 더 높여 0.5초 동안 110볼트의 전류를 환자에 다시 가했다. 또 한 차례의 경련이 지나간 뒤 깨어난 환자는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조리있게 말을 하는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후 10회의 추가 전기경련요법을 받은 환자는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시간이 지난 뒤 전기경련요법을 받은 환자의 증세가 다시 악화되었지만 세레티와 동료들은 실망하지 않았다. 증상이 덜 심각한 환자에서는 치료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기념비적 성과로 세레티와 비니는 노벨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치료 방법은 이전의 화학물질을 이용한 충격 요법에 비해 경제적이고 편리하며 덜 위험했기 때문에 1940-1950년대를 거치며 전세계에 널리 퍼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제 강점 시절에, 당시로선 첨단인 이 치료 방법이 세브란스병원과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에서 시작되었다.[3,4] 정신약물학이 발달하기 이전에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던 시절 전기경련요법은 정신과 영역에 새로운 장을 열어준 것이다.

‘불은 컸는데 어떻게 껐는지 알 수 없는 소방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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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시절에 처음으로 전기경련요법을 시행한 적이 있다. 당시 환자는 자책 망상과 빈곤 망상이 동반된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던 할머니였다. 환자는 자신의 잘못 탓에 집이 다 망한 것으로 여기고 있었고, 자신은 먹고 마실 가치도 없다며 식사를 거부하고 있었다. 치료 초반 서로 다른 기전의 항우울제 및 조현병 약물을 투여했지만 2달이 지나도록 환자의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고령의 환자가 장기간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신체적 이상의 우려가 커졌기에 치료진의 회의 결과 전기경련요법을 시행하기로 결정되었고 환자와 가족의 허락을 받았다.

처음 전기경련요법을 마친 뒤 환자의 증상은 이전과 비슷해 보였다. 병원 정신과 과장님은 고개를 갸우뚱하는 내게 증상이 호전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 했다. 환자는 고령이어서 3일 간격으로 치료를 시행했는데 네 번째 치료를 받은 뒤부터 필사적으로 거부하던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두 달 넘게 지속되던 증상이 2주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호전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원래 계획대로 10회의 치료를 마친 뒤 환자는 우울증이 오기 전의 밝고 고운 모습으로 돌아갔다. 약물로도, 면담으로도, 심지어 환자에게 식사를 권유하며 실랑이했던 정성으로도 낫지 않던 환자가 전기경련요법을 통해 고쳐진 것이었다.

그저 교과서에만 존재하는 옛날 치료 방법으로만 알고 있던 전기경련요법의 엄청난 효과를 목격하자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한 가지 질문을 떨칠 수 없었다. 바로 ‘환자가 왜 좋아졌을까?’였다. 전기경련요법을 시행하기 전 공부를 하면서도 뚜렷한 답을 찾을 수는 없던 부분이었다. 여러 사람에게 물었을 때 돌아오는 일관된 답은 전기충격을 통한 일종의 ‘재부팅의 효과’였다.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을 때 보통 전원을 껐다 다시 켜면 원상태로 돌아오는 이치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는 이렇게 해도 여전히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재부팅 개념 만으로는 기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보였다.

지만 궁금증도 잠시뿐. 전공의의 분주한 삶이 계속되면서 전기경련요법의 기전에 관한 질문은 어느 새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특히 전기경련요법의 시행 빈도 자체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더더욱 관심을 갖지 못했다. 전문의 시험을 앞두고 공부하던 시절 다시 손에 든 책에서 전기경련요법이 언급되었지만 적응증, 전처치, 방법, 부작용 등을 열심히 외웠을 뿐 기전 부분은 살짝 살펴본 뒤 그냥 넘어갔다. 여전히 기전에 대한 설명은 불명확했기 때문이다.

참 모순적인 상황이었다. 효과를 지닌 오래된 치료 방법인데 정작 정확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다니. 물론 앞서 언급한 재부팅 개념 외에도 뇌유래 신경영양 인자(Brain-derived neurotrphic facotr; BDNF)의 증가로 인해 신경세포의 생성과 연결성이 강화된다는 주장[5]이나 내인성 오피오이드(opioid – 뇌 속에 존재하는 몰핀 성분의 물질)의 증가 때문이라는 주장[6] 등이 있지만 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었다. 이는 마치 소방관이 활활 타오르는 불을 끄기 위해 오래된 소방기계를 사용했는데 정작 왜 꺼졌는지는 알지 못하는 것과 비슷해 보이는 상황이었다.

뇌영상 통해 밝혀지는 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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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오스트리아의 란젠버거(Lanzenberger) 교수 연구진은 뇌영상 연구를 통해 불분명했던 전기경련요법 기전의 실마리를 제공했다.[7] 연구진은 심한 우울증을 앓던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전기경련요법 전후 뇌의 변화를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을 통해 비교했다. 양전자방출 단층촬영은 소량의 방사능 물질을 체내에 투여한 뒤 관심 영역에서 변화를 추적하는 방법으로, 연구진은 뇌의 세로토닌 1-A형 수용체(serotonin 1-A receptor; 5-HT1A)에 관심을 두었다. 아울러 환자들의 전기경련요법 전후의 우울증상 변화를 자기보고식(自己報告式檢) 검사를 이용해 측정했다.

젠버거 교수는 왜 세로토닌 1-A 형 수용체에 주목했을까?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일반적인 항우울제의 기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우울제 ‘프로작(Prozac)’은 통상적으로 ‘선택형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라고 얘기된다. 우울증 환자의 뇌에서는 세로토닌 농도가 낮아지는 것에 착안해 프로작은 뇌의 신경접합부(synapse)에서 방출된 세로토닌이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좀 더 오랫동안 머물러 농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돕는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신경접합부에는 여러 가지 아형(亞型)의 세로토닌 수용체가 존재하는데 그 중 세로토닌 1-A형 수용체는 독특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 수용체는 자가수용체(autoreceptor)로서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신경세포의 세포체(cell body)에 있는데, 세로토닌이 여기에 결합하면 세포 활동을 억제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세로토닌 1-A 수용체가 활성화하면 신경세포에서 세로토닌의 분비는 줄어들게 된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세로토닌의 농도를 올려야 하므로, 임상 영역에서는 세로토닌 1-A 수용체를 활성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기전을 이용한 항우울제 ‘바이브리드(Viibryd)’는 선택적으로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기능과 함께 세로토닌 1-A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작용(partial agonist)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세로토닌 1-A 수용체의 활성화를 막음으로써 항우울증 효과를 얻거나 다른 항우울제의 효과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연구진은 세로토닌 1-A 수용체에 초점을 둔 것이다.

실험 결과에서 12명 환자 중 10명(83.3%)이 전기경련요법 뒤에 우울 증상이 호전되었지만, 2명은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그렇지만 연구진이 기대했듯이 모든 환자의 뇌 피질과 피질하 영역에서 세로토닌과 세로토닌 1-A 수용체의 결합 능력(binding potential)이 약 20~30% 감소했다. 그리고 이런 결과는 환자의 성별, 나이, 전기경련요법 시행 횟수 및 편측 혹은 양측 시행 여부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00etherapy3.jpg» 전기경련요법 전후 세로토닌 1-A 수용체 결합 능력이 눈에 띄게 감소함. 출처/각주[7]

 연구 결과는 전기경련요법을 통해 뇌에서 세로토닌 1-A 수용체의 결합 능력이 감소해 항우울 효과가 있음을 밝힌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그러나 이 연구에는 다른 많은 연구처럼 추가로 고민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예를 들면 연구 기간 내내 환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항우울제를 복용했다는 점이다. 사실 정확한 초기 뇌영상 자료를 얻기 위해서는 항우울제를 끊는 것이 필요했지만, 좋은 자료를 얻겠다고 심한 우울증으로 시달리는 환자들의 약물 복용을 금지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허용될 수 없다. 여러 제한점이 있지만 이 연구 결과는 70년 넘게 미지의 영역이었던 전기경련요법의 기전을 탐험하는 데 훌륭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억 상실의 염려와 듀카키스 부인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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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치료 방법이 그렇듯 전기경련요법도 장점과 함께 단점을 갖고 있다. 그 중 많은 환자들이 가장 염려하는 부작용이 기억력 손상이다. 전기경련요법이 잘 시행되어 우울증이 호전되어도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면 환자는 많이 불편해하고, “그것은 엄청난 치유였지만 우리는 환자를 잃었다”[8]라고 언급한 헤밍웨이처럼 크게 낙담할 수도 있다.

이에 치료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인지 기능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법이 추가되어 왔다. 예를 들면 치료시 전극을 머리 양쪽 대신 한쪽에 두거나, 자극을 가할 때 사인파(sive wave) 대신 짧은 파동(brief pulse)을 사용하고 있다.[9] 또한 전기 자극의 세기도 그동안 크게 줄어 요즘에는 헤밍웨이가 치료 받던 시절의 10분의 1의 세기만이 가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전기경련요법으로 인한 기억력 손상이 많이 줄었고, 설령 발생해도 대부분은 6개월 이내에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10]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안타깝게도 기억력 손상이 영구히 지속되곤 한다. 이런 경우 환자는 우울증 증상이 좋아져도 기존에 알고 있던 기억을 되살리지 못하거나(역행성 기억상실; retrograde amnesia), 새롭게 습득한 기억을 유지하지 못해(선행성 기억상실; antertograde amnesia) 일상생활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이로 인해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할 수 있다.

00etherapy4.jpg» 키티 듀카키스가 전기경련요법을 경험한 뒤 써낸 책, 충격(Shock) 출처/Amazon.com제 전기경련요법을 받은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널리 알려진 사례가 하나 있다. 미국의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이자 1988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마이클 듀카키스의 아내 키티 듀카키스(Kitty Dukakis)의 예를 살펴보자.[11] 그는 1980년 초반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반복되는 우울증으로 고생했다. 우울증은 8-9개월 간격으로 찾아와 3-4개월 머무르며 그를 괴롭혔다. 그는 우울한 마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을 마시고, 약물에도 손을 대어 봤다. 또한 여러 종류의 약물치료, 면담치료와 함께 여러 번 병원에 입원도 해봤으나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이에 낙담해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다.

2001년 키티 듀카키스는 지긋지긋한 우울증을 떨쳐버리기 위해 전기경련요법을 받기로 결심했다. 사실 담당 의사가 수 년 전부터 권유했지만 결정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남편의 형 스틸리언 듀카키스가 1951년에 전기경련요법을 받은 뒤 마치 좀비와 같은 모습으로 변했던 것을 지켜봤기에 더욱 어려웠다. 그러나 그는 담당 의사가 보여준 동영상을 본 뒤 과거 자신이 알던 것과 많은 차이가 존재함을 깨닫고 걱정과 우려를 뒤로 할 수 있었다.

첫 치료를 받던 날은 우연히 듀카키스 부부의 38번째 결혼기념일인 6월 20일이었다. 치료 전에 담당의사는 치료 후 우울증이 호전되지 않으면 키티 듀카키스가 크게 낙담할 것을 염려해 너무 큰 기대는 갖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막상 치료를 받은 첫 날부터 그는 기분이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그는 남편에게 저녁에 레스토랑에서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식사를 하자 졸랐다. 우울증에 빠져있을 때는 기분이 가라앉고, 활력이 없어 결혼기념일조차 피하던 아내의 모습을 기억하던 남편 마이클에게 이러한 모습은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

변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원래의 계획은 첫 번째 치료 이후 2주 동안 추가로 네 차례 치료를 받는 것이었지만 호전 속도는 매우 빨랐다. 키티 듀카키스는 두 번째 치료를 마치고 나서는 미장원에 들른 뒤 저녁 파티에 참석할 수 있었고, 텔레비전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를 시청할 정도로 놀라운 회복을 경험했다. 반복성 우울증으로 황폐했던 그의 삶이 극적으로 바뀐 것이다.

이후에도 우울증이 찾아올 때마다 주기적으로 전기경련요법을 받은 키티 듀카키스는 한껏 나아진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물론 그녀 역시 부작용으로 기억력 손상을 겪게 되었다. 우울증과 관련된 나쁜 기억을 잊은 것은 좋은 일이었지만 전화 번호를 잊거나, 약속 장소나 시간을 기억하지 못해 정치인 부인으로서 사회 생활을 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기억력 손상이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심각하지 않으며, 특히 자신을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던 우울증이 사라진 것에 비하면 감당할 만한 것으로 여겼다. 아울러 전기경련요법이 없었더라면 자신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키티 듀카키스는 한 예일 뿐이다. 2013년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기경련요법을 받은 우울증 환자들은 6개월 뒤 증상이 사라지면서 삶의 질 수준이 일반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12] 전기경련요법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억력 손상은 의학 발전으로 사람들이 염려하는 것보다 덜 발생하고 정도가 심하지 않으며, 설령 발생하더라도 이로 인한 삶의 질 저하는 우울증이 호전되어 얻을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가 남긴 오해와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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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etherapy5.jpg» 전기경련요법에 투영된 공포. 스티브 존슨과 루 팬쳐의 삽화. 이제 의사가 네게 충격을 가할 것이다(The Doctor Will Shock You Now)’. 출처/각주[13]전기경련요법은 어지간한 약물보다 역사가 오래되었고, 효과적이며 안전한 치료이지만 여전히 야만적이고 비인도적인 치료로 인식되곤 한다.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는 우울증 환자와 보호자에게 전기경련요법을 권유하면 대부분 소스라치게 놀라며 거부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동시에 그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며 다른 치료적 대안이 없는지 묻곤 한다. 모든 우울증 환자에게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 저항성((treatment resistant) 우울증 환자에게 이런 대안이 있다는 차원에서 정보를 제공하는데도 거센 역반응이 나타나는 이유의 배경에는, 주변에서 봤던 뇌전증 환자의 고통스러운 경련을 직접 경험한다는 공포와 여러 대중 매체에서 습득한 잘못된 정보가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기경련요법의 초기 시절에는 지금처럼 정맥 마취나 근육이완제 투여가 없었기 때문에 훨씬 위험했고 환자는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또한 전류의 세기도 높아 심하게 경련하는 도중 골절이나 탈골이 발생하곤 했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기경련요법을 시행할 때는 환자의 팔과 다리에 억제대를 대고, 입에 혀 보호기를 넣고, 건장한 병원 직원이 환자의 몸통을 눌렀다.

영화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에서 주인공 맥머피(잭 니콜슨 분)가 부당하게 전기경련요법을 받는 장면에서 이러한 모습이 자세하게 묘사된다.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서 묘사된 전기경련요법의 시행 장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잭 니콜슨의 연기가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그랬을까? 여전히 많은 사람은 전기경련요법 하면 이 장면을 떠올리며 고문을 연상한다. 그러나 영화가 개봉된 1975년에는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근육이완제와 진통제를 투여하는 것이 이미 일반적이었다. 이 영화에서 정신과 의사 스파이비 박사를 연기한 실제 정신과 의사 딘 브룩스(Dean Brooks)도 영화에서 묘사된 전기경련요법을 “기술적으로는 부정확했지만 희곡적으로는 정확했다”라고 언급했다.[14] 그리고 이 영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 선입견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이지만 그건 단지 영화다!”라고 항변했다.

전기경련요법의 역사를 살펴봐도 초창기에 이미 환자의 고통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 1940년에는 인디안의 화살독으로 사용되던 쿠라레(curare)가 근이완제로 사용되었고, 1951년에는 좀 더 안전한 석시닐콜린(succinylcholine)이 쿠라레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또한 근이완제 투여시 호흡근 이완으로 인해 환자가 경험하는 숨이 멎는 듯한 공포심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잠깐 동안 환자는 마취되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1950년 중반부터는 근이완제나 마취 없이 하는 일반적인 전기경련요법은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근이완제를 투여하고 마취한 뒤 시행되는 요즘의 전기경련요법 장면]

의 동영상에서 요즘 시행되는 전기경련요법의 전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일단 전반적인 분위기를 살펴보자.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와는 많이 다르지 않은가? 당연하다. 치료진이 강압적으로 시행하지 않을 뿐 아니라 치료 전 다른 의학적 처치나 수술처럼 설명 뒤 동의서를 받기 때문이다. 먼저 안전한 마취와 치료를 위해 혈압, 산소포화도, 심전도와 같은 기본적인 생체징후를 확인한다. 이어서 환자를 정맥 마취한 뒤 근이완제를 투여하는데 이때 실제 경련이 잘 일어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한쪽 상지 혹은 하지에 압박대를 감아 압박 부위 아래로는 근이완제가 투입되지 않게 한다.

환자가 마취되면 전극을 두뇌에 붙이는 것으로 모든 준비가 완료되고, 이제 스위치를 누르면 된다. 위 동영상에서 전기 자극이 가해지면 환자가 얼굴을 찡그리는 양상으로 강직기(强直期; tonic phase)가 나타난 뒤, 근이완제가 들어가지 않은 오른 팔에서 간헐적 굴곡을 일으키는 간대기(間代期; clonic phase)가 이어 나타나는데, 이는 경련이 의도한 대로 잘 일어났음을 반영한다. 이것으로 치료 끝. 이제 마취에서 깨어나면 회복실에서 기다리는 가족을 만나면 된다.

우리나라의 전기경련요법

그러나 한편에서는 여전히 마취 없이 전기경련요법이 시행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에서 마취 없이 이뤄지는 전기경련요법은 627회, 마취 하 전기경련요법은 1,794회 시행되었다.[15] 의학적 필요에 의한 치료이지만 일부 환자는 여전히 과거 환자들이 겪었던 고통과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정신과 전문 병원 안에 마취과가 갖춰져 있지 않거나 마취를 하는 경우에 상승하는 병원비를 환자와 보호자가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록 마취 없이 이뤄지는 전기경련요법이 더 적긴 하지만 환자의 안전과 존엄을 고려한다면, 될수록 마취 하에 시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사용빈도 줄었지만 필요한 용도 지닌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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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서 1960년대에 정신질환이 정신과 의사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지 실재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믿음에 바탕을 둔 ‘반 정신과 운동(anti-psychiatry movement)’이 크게 대두했다.[16]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건강하지 못한 사회로 인해 환자들이 피해자가 된 것으로 여기며 정신과 진단에 회의적이었고, 정신분석을 포함한 모든 정신과 치료를 통제로 여겼다. 이들은 특히 치료 과정이 비인도적이고, 많은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이유로 전기경련요법을 집중적인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기경련요법의 초창기 시절에는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우울증이 호전된 사람들도 있었지만 치료 도중 발생한 골절, 탈골 등으로 인해 고통 받았고, 소중했던 개인의 기억을 잃어버려 힘들어했고, 일부는 아예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의 많은 연구를 통해 전기경련요법은 뛰어난 효과는 유지하면서 안전한고 편안한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비록 여전히 일부 부작용이 발생하지만 삶을 앗아갈 수도 있는 우울증의 위험성에 비할 바는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에는 정신약물학의 비약적 발전으로 전기경련요법의 사용 빈도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소수의 환자에게는 꼭 필요한 치료 방법이다. 따라서 과거의 정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오해와 염려가 줄어 도움이 필요한 환자가 망설임 없이 이를 치료 방법의 한 가지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지금은 헤밍웨이가 살던 시대도 아니고,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시대도 아닌, 뇌영상을 통해 인간의 뇌를 들여다보는 시대이다

6명중 1명꼴 앓는 마음의 감기 ‘우울증’ 치료땐 90% 완치… 자신감 가져야

■ 우울증 예방-치료 어떻게

 

우울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정신과 질환으로 ‘마음의 감기’로 불린다. 고대 이집트 유물에도 관련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질환이기도 하다.

살아가며 심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남성은 5∼12%, 여성은 10∼25%다. 6명 중 1명꼴이다. 여성의 경우 생리, 임신, 출산, 폐경 등 호르몬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경우가 많아 우울증에 더 잘 걸리는 경향이 있다.

중요한 대상을 상실했을 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강박적이거나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일수록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매사에 자신을 높은 기대수준에 비춰 판단하고, 결과가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자신감을 잃어버리면서 죄책감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유전적인 원인이나 내분비호르몬 이상과 같은 신체적인 요소도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 뇌에서 분비하는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지는 것도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

○ 우울증 예방과 치료, 생활태도 개선부터


우울증은 일단 발병하면 상당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발병하기 전 미리 우울증을 유발하는 습관이나 태도를 고치는 게 좋다.

우선 자신의 성격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강박관념을 갖고 자신이나 주위 사람을 대하고 있다면 고치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 이런 사람들은 작은 일이라도 실수를 하면 그때마다 자신에게 실망해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기 쉽기 때문이다. 작은 일에도 스스로 칭찬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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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인 요인도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 주로 가을이나 겨울에 질환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햇볕을 쬐는 일조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루 한 시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담배나 커피, 콜라, 녹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수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담배를 줄인 후 우울증상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한두 가지 갖는 것도 좋다.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갖고 있다면 우울증에 노출될 확률은 그만큼 줄어든다.

주변에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감정을 깊이 이해해 줘야 한다. 우울증 환자들은 안 좋은 일은 모두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고 작은 일에도 쉽게 마음이 상하기 때문이다.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도록 감싸주는 게 좋다.

주의할 점은 환자가 싫어하거나 능력에 벅찬 것을 무리하게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무리한 요구는 좌절감을 줘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환자를 다그치거나 좌절시키는 말도 삼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우울증 증상을 보일 때 가능한 한 빨리 의사에게 진료받을 것을 권유해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받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자살에 대해 얘기하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줘야 한다.

○ 우울증은 신속하게 치료받아야

우울증은 한번 걸리면 수면, 식사, 사고방식,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길게는 수년간 증상이 계속된다. 재발이 잘되기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못 받으면 장기간 고통을 받거나 심하면 자살에까지 이를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우울증은 정신과 질환 중 가장 치료가 잘되는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환자 10명 중 9명은 완전히 회복한다.

그러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이 잘된다는 단점도 있다.

치료를 받으면 성급하게 중단해선 안 된다. 치료를 받다 중단하면 1년 안에 3명 중 1명이 재발한다. 또 치료가 시작된 후 3개월 이전에 성급히 약을 끊으면 재발하기 더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를 받지 않은 우울증 환자는 약 15%가 자살을 시도한다는 조사도 있다.

우울증 치료는 어떻게 할까. 정신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대표적인 정신치료로는 자기 자신과 주위 환경,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의사소통이나 사회성 기술 등을 익히는 치료도 있다.

약물치료로는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물질을 공급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의 우울증 치료약은 이전 약보다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도 줄어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

우울증이 심하면 입원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자살 시도를 했다거나 △식욕, 의욕이 심하게 저하돼 신체가 매우 쇠약해졌거나 △불면증이 심하거나 △환청이나 망상 등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입원치료가 좋다. 입원치료는 약물에 대한 반응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고, 비교적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우울증은 하루아침에 치료되지 않는다. 시간을 갖고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어느새 전과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울증 극복을 위한 정신의학적 접근

I. 우울증에 관한 일반적인 지침
1. 우울증의 정의 (병원에서 진단하는 우울증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우울증이 같은가?)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우울증이란 기분이 울적하고 마음이 착잡한 상태이거나 눈물이 나는 경우를 말하지요. 병원에서 말하는 우울증은 이러한 일반적인 우울증보다 더 많은 증상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중간에 좋아지는 것이 없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리고 우울 장애는 우리가 생각하는 우울감이 없는 경우에도 진단기준에 맞추어 우울증이 진단되기도 합니다. 그러한 우울증은 척 보기엔 우울감이 없지만 찬찬히 확인해보면 실제로 우울증의 문제인 것이지요. 대표적인 것이 몸이 많이 아픈 경우와 건망증이 심해지는 경우에서 일부가 우울증으로 판명됩니다.
2. 우울증의 원인은?
대부분의 정신과 질환이 그렇게 이해하듯 우울증도 복합적인 원인의 결과로 옵니다. 조금 간단히 생각해보자면 병의 원인이 몸에 있는 경우가 있고 마음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에 있는 경우는 처한 환경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 기대보다 못한 결과로 실망할 때, 자신의 처지나 능력이 너무나 한심하다고 여길만한 어떤 일을 당했을 때, 등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환경변화가 있을 때 우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령 이사를 하거나 직장을 옮기거나 퇴직을 하거나 결혼을 하는 등의 생활 변화에서 우울증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몸의 원인에 의해서도 나타나는데요. 대표적인 것으로는 여성의 경우 생리를 전후로 해서, 임신과 관련하여, 그리고 폐경기와 관련하여 나타납니다. 이러한 외견적인 것이 아니어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우울함에 상대적으로 취약함을 가진 신체를 갖고 태어나거나 아주 어린 시절에 그렇게 성장합니다. 흔히 약골이라고 하면서 어떤 사람은 감기 잘 걸리고 그런다고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우울감에 예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보자면 감성지수가 높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증이 많이 생깁니다.
몸과 마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러한 원인은 서로 복합적으로 혼합되어서 결과적으로 우울증이 생깁니다. 어느 요소가 좀 더 강할 수는 있고 특별히 몸의 요소가 유난히 강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우울증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왜 우울증에 빠졌는지 이래저래 생각해봐도 이유를 찾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울증은 비록 몸의 이유가 있다손 치더라도, 환경의 영향과 마음의 영향에 따라 우울증이 부추겨지기 때문에, 최근에 우울하게 된 어떤 심리적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하며 그 이유를 잘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 또는 우울증의 기준은?
우울증은 전형적인 우울증이 있고 그렇지 않은 우울증이 있습니다. 두 우울증이 모양이 상당히 다릅니다. 정신과 진단기준에서는 9가지 증상을 말하고 있는데 이 중에 5가지 이상이 2주 이상 중간에 좋아지는 경험 없이 지속되는 경우에 우울증이라고 말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러한 기간을 “주요우울삽화”라고 전문적으로 부릅니다. 이러한 삽화가 다시 생기면 그것을 재발이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지금부터 진단기준이 되는 증상 9가지를 차례대로 설명하겠습니다. 본인이나 주변에 우울감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 기준에 들어맞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① 우울한 기분입니다. 거의 매일 지속되지요. 이는 스스로 느끼기도 하지요. 슬프거나 공허 하다고 흔히 느낍니다. 하지만 남들에게 발견되기도 합니다. 눈물을 흘리는 식으로요. 그런데 대개 아이들이나 청소년은 이런 기분을 우울하게 표출하기보다 짜증내고 신경질 내는 식으로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② 일반적인 생활 활동에서 흥미와 즐거움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입니다. 주부의 경우 가사는 물론이고 손 하나 까닥하기 싫고 재미있던 TV드라마나 라디오 청취도 시들해집니다. 물론 이 점도 스스로 느낄 수 있고 자신은 쳐져서 모르지만 남들이 대번 발견하기도 합니다.
③ 체중이 크게 변동하거나 식욕이 변동하는 것입니다. 너무 안 먹어서 체중이 빠지는 것도 해당되지만, 너무 먹어서 체중이 느는 것도 해당이 된다는 말입니다. 전자의 경우 전형적 우울증상에 해당하고 후자의 경우 비전형적 우울증상에 해당합니다.
④ 잠이 안 오거나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입니다. 우울증의 경우 잠이 잘 안 오고 잠이 들어도 자주 깨는 경우가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하지만 비전형적으로 계속 잠을 자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⑤ 정신운동적으로 초조하거나 혹은 지체현상 즉 느려지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인해 몸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행동도 느릿느릿해지는 것이 마음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느린 게 전형적인 형태인데, 어떤 사람은 비전형적으로 불안초조하면서 한 자리에 오래 있지 못하는 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⑥ 쉬 피로하고 몸에 힘이 빠진 상태입니다. 이 부분은 기분으로 느끼는 게 아니라 몸 상태로 느끼는 것이지요.
⑦ 자신이 무가치하다고 느끼거나 적절한 수준보다 훨씬 더 크게 죄책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연탄재를 집 앞에 버린 것을 가지고 이제 자신이 경찰에게 잡혀가서 10년 이상 징역을 살 것이라고 말해요. 자기가 그렇게 큰 잘못을 했다는 것입니다. 과도한 죄책감을 말하는 것이지요. 생활 속에서 자신이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야 일반적인 것이지요. 저도 그러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무가치감은 지금 말씀드린 죄책감처럼 훨씬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⑧ 생각하거나 집중이 잘 안되고, 결정을 잘 못하는 것입니다. 생각 자체가 느려져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생각이 느리면 그보다 빨리 돌아가는 주변 환경에 적절하게 부응을 못하는 것입니다. 우울증이 중대사를 앞두고 오는 경우가 흔한데 우울증 때문에 판단력과 결정력까지 떨어지게 되니까 이중적으로 부담을 짊어지게 됩니다.
⑨ 마지막으로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죽음에 대한 생각과 자살에 대한 생각 그리고 자살 시도입니다. 자살의 주제는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폭넓게 다루게 되지만 자살의 대부분은 우울증 때문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리가 없습니다. 죽음과 자살에 몰두한다는 것은, 살아가는 희망이 없다는 것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일이겠지요.
이러한 9가지 증상 중에서 5가지 이상이 2주 이상 있을 때 진단이 내려집니다. 그런데 그 5가지 중에서 반드시 첫 번째 증상과 두 번째 증상은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 있어야 합니다.
4. 우울증은 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가?
우울증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치료를 받는 수준에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방금 언급한 진단기준에 들지는 않지만 누구나 일반적인 우울감보다는 좀 더 심한 어려움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교회와 가정과 사회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지를 통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진단기준에 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상담실이나 전문적인 조력자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중등도 이상인 경우 즉 9개 중에서 7,8개를 만족시키고 그 정도도 심하다고 여겨지는 경우엔 웬만한 상담의 도움을 통해서도 우울증을 빨리 회복시키지 못합니다. 그 때엔 병원에 가서 우울증에 해당하는 약물치료를 받으셔야만 합니다. 물론 상담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에서 상담도 받고 보조적인 약물치료를 받기 위해 일찍 병원에 가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크게는 세 가지의 치료입니다.


첫째는 신체를 회복하는 치료지요. 적당한 운동, 햇빛을 잘 쐬고 밝은 곳에 있는 것,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떤 것보다 중요합니다. 우울증에 대해서 현상적인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의학적으로 보자면 결국 우울증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바이오리듬이 불안정해져서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리적 리듬을 정상적으로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생활로 리듬을 정상화시켜주면 우리 몸은 기분을 자연히 중간상태로 올리는 자정능력을 발휘합니다.
둘째는 심리적 그리고 환경적 치료지요. 어떤 사람은 내적인 문제보다 외적인 문제가 더 큽니다. 그 때에는 환경을 정비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금방 정비되지 않는 환경이 있습니다.
그 때에는 내적인 문제의 경우와 동일하게 심리적인 지지를 통해 심리적인 견고함을 북돋아주어야 합니다. 다음에 주로 말씀드리려 하지만 우울증과 흔히 관련되는 심리적인 악순환 고리가 있습니다. 그런 점들을 차단하여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체계를 다시 세워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약물치료입니다. 냉정히 말하면 약물치료는 첫 번째 신체치료의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약물치료의 치료원리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약물은 절대로 기분을 상승시키는 약이 아닙니다. 그런 약은 마약이나 그렇지요. 우울증 약은 몸의 생리적 리듬을 정상화시켜주기 위해 개발된 것입니다. 우울증이 생기면 우리 뇌 속에 생리적 리듬을 만들어내는 세로토닌과 노에피네프린이라는 중요한 물질이 줄어듭니다. 마치 저혈압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혈압을 높여줄 필요가 있듯이 이들 물질을 높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약물을 통해 이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6. 우울증은 완치가 가능한지? (잘 낫는지…)
다행스러운 것은 우울증은 반드시 낫는 병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생각할 것은 아닌 것이, 재발이 또 많습니다. 우울증을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데 감기 걸리면 기분만 아니라 몸이 말을 안 듣듯이 우울증도 기분만 아니라 몸에 영향을 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마음의 감기’라는 비유가 약 안 써도 적당히 낫는다는 점에 있어서도 공통적입니다. 아까 얘기랑 좀 다르죠? 그런데 잘 들으셔야 합니다.
우울증은 가만히 두어도 낫기는 낫는데 문제는 그 기간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갑니다. 감기처럼 빨리 낫지 않습니다. 게다가 후유증도 많습니다. 자살의 위험도 있어서 어떤 병보다도 치사율이 높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적극적인 상담과 지지, 그리고 약물치료를 하는 것은 안 나을 병이라서 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나을 병인데 그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우울증의 심리적인 핵심이 희망이 없다는 태도인데 병 자체는 반드시 나을 희망이 있으니 이 또한 아이러니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7. 우울증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나 편견, 오해가 있다면 어떤 점?
제일 대표적인 것은 우울증은 마음 문제니까 마음만 고쳐먹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우울한 느낌은 그렇지만 우울증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미 몸에 병이 와서 생리적 리듬을 손상시킨 정도이기 때문에 좋은 마음먹는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습니다.
죄책감에 관련한 문제를 안고 있는 우울증 환우나 그 주변의 사람에게서 갖는 또 하나의 편견은 이른바 ‘당해도 싸다’는 식으로 그때는 파괴적인 태도 내지는 냉대입니다. 우울증이 생기기 전에 중대한 실수나 그 전까지 제대로 사회적 구실을 못 한 경우가 있습니다. 우울증을 거기에 대한 일종의 심판이나 결과로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그러한 이유에 대한 결과수준을 넘어서는 더 심각한 하나의 병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8. 주위에서 도와 줄 수 있는 방법, 환자에 대한 이해.
우선 앞서 언급한 우울증의 판별기준을 유념하셔서 우울을 호소하는 주변 사람들의 우울 정도를 판별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도에 따라 접근이 다르니까요.
우울증에 빠져있는 동안에는 그들 안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이 좋아지면 스스로도 내가 왜 그런 식으로밖에 생각을 못 했나 그렇게 느낍니다. 그러므로 우울증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경청해 주세요. 그리고 그 느낌 그대로 인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섣불리 “그렇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처지를 잘 모른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 느낌을 인정하되 또한 스스로 갖지 못하는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지금 이렇게 절망적이지만 이제 조금 지나시면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할 날이 금방 찾아오겠지요. 그 때까지 이 부분을 함께 짊어지고 나갑시다.”라는 위로의 말을 건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옆에서 억지로 사람 괴롭히며 과격하게 운동시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같이 있고 조금씩만 더 독려하여 활동하게 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게 하면 우울증은 본래의 기간보다 훨씬 빠르게 끝나게 됩니다.

한국심리상담센터 상담문의–(02) 549-7087
논현역 6번출구 한양빌딩 4층

한국우울증연구소 홈페이지  http://www.mykdi.co.kr

우울증을 예방하는 생활요법들

ⓛ 단 음식을 삼가라

설탕이나 초콜릿등 단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질 수는 있지만 지속적이지는 못하다. 우울증 환자들에게 단 것을 섭취하게 한 후 1∼2시간이 지나 조사해본 결과, 상당수가 피곤함과 우울증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② 육류를 적게 먹어라

우울증 환자들은 가능한 한 지방질이 적은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돼지고기나 쇠고기 등에 많은 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우울증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③ 담배를 끊어라

흔히 기분이 저조할 때 해소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으로 담배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흡연은 우울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22∼35세의 흡연 남녀를 대상으로 5년간 조사한 결과, 흡연가가 비흡연가에 비해 우울증 발생률이 2배나 높았기 때문이다.

④ 카페인 섭취를 삼가라

커피나 홍차,콜라등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식품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카페인 성분에 민감한 우울증 환자에게 4일 동안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 식품을 먹지 못하게 한 결과 상당수에서 우울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⑤ 생선을 많이 먹어라

우울증 환자들은 특히 체내에 오메가3 지방산이란 물질이 많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런 성분이 많은 등푸른 생선을 많이 먹는 것이 우울증 해소에 좋다.

⑥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라

단백질의 주성분인 아미노산은 특히 사람들의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치즈 우유 달걀 등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⑦ 물을 하루 8잔 이상씩 마셔라

물은 인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때문에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⑧ 비타민제를 충분히 복용하라

특히 비타민 B와 C가 부족하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중 비타민 B는 기분을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러나 비타민 C는 약제로 복용할 경우 자칫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저녁때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위장장애를 피하고 흡수를 돕기 위해 비타민제는 식사 직후에 먹는 것이 좋다.

⑨ 햇볕을 하루 20분 이상 쬐라

햇볕은 대뇌로부터 활력을 느끼게 하고 각종 신경전달물질을 생산해 내기 때문에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⑩ 적당한 운동을 하라

하루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은 특히 불안감을 해소하고 적극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우울증 이기는 방법?

의욕도 없고 무기력하고 늘 피곤하고 쉬고 싶어요 근데 아이들 키워야하고  살림해야 하니까 정신적으로도 부담감이 많아지구요  또  집 있으면 방바닥에 등이 붙어서 하루종일 누워 잠만 자고 싶고 누우면 일어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저녁이면 밥하는것도 귀찮고 저녁대충 먹으면 잠자고 또 다음날이면 아이 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일어나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일어나기도 싫고 일어나서 아이 학교가는것 챙겨야되는데 마음은 있지만 몸이 천근 만근이라 그냥 누워서 씻어라  옷입어라 학교가라 그러고  좀더 누웠다가  누워있는것이  지겨우면 일어나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누가 좀 가르쳐 줘보셈~~~~

 

 

답:

이게 호르몬불균형 때문이라는 것을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불균형 상태에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원인은 환경호르몬 때문인데요.

환경호르몬이 몸속에 쌓이게 되면 에스트로겐 역할을 해요.

그래서 호르몬균형이 깨지는 거고요.

그러면 우울증,,,,,불면증……어깨결림…..두통……발바닥 아픔…등이 와요.

해결방법은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거고요.

또 빠른 시일내에 효과를 보시려면 프로게스테론이 들어 있는 크림을 바르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몸이 좋아지면 열심히 활동하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현미껍질 같이 대사를 촉진하는 식품을 꾸준히 먹는것도 비결이 되고요.

잘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우울증환지를 30 여년 치료해오는 사람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마음으로 몇자 올립니다,

우울증은 참으로 무서운 병입니다,  치료한다는 정신과는 많지만 완치한다는 병원이 없는것이 현실

그러다보니 의학과 거리가먼 일반인이 이미 다른곳에 올라온 잘못된 정보나 말도 안되는 소리……

엉뚱하게 뼈가 잘못되었다는둥.엉터리학설인 음양오행을 운운하기도하고 책에 나와있는 내용을 그대로

복사하여 마치 자신이 이 분야에서 최고라도 되는양?????

성경에 보면 소경이 소경을 인도할수 없다하였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법

정말 실력있는 선생님은 환자 보느라 이런 글을 볼 여유가 없다하여 소나 개나 다고친다고~~

우울증은 뇌에서 감정조절 장치의 고장으로 슬픈 생각만 드는데 우울하고 귀찮고 꼼작하기 싫어지며

재미나 흥미있는것이 하나도 없고 나같이 쓸모없는 인생은 세상에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는데

자신의 존엄성과 가치보다는 죽고싶은 자살충동이 하루에도 수십번 뇌리를 스칩니다,

보통사람은 누가 자신을 해하려면 대항하여 공격과 방어자세를 취하지만 우울증은 자신이 자신을 공격하는

아주 무서운병입니다,   사람에 따라 일시적으로  왔다가 세월이가면 저절러 낫는 갱년기 우울증이나

산후 우울증은 시간이 가면 해결될수 있지만

뇌에서 감정조절장치의  고장으로 생기는 우울증은 본인이 아무리 대단한 각오와 노력으로 나으려해도

낫는병이 절대 아니고………..차라리 손이나 다리라도 부러지면 남이라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우려 하지만 우울증은 겉은 멀쩡한테 차로 말하면 엔진이 고장이 난것으로 우선 가족들이 우울증에

대해 올바로 알고 적극적으로 전문의와 상담하시어 치료하셔야 그나마 완치는 못해도 더욱더

안좋아지는것을 방지할구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우울증 처방전을 보면 간질약에 수면제가 고작이고 현제까지 원인을 모르니 치료약도 없는것이 당연함,

그러나 모든것이 그렇듯 임자만 잘만나면 고칠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기싫고 구찮어도 몇가지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꼭 지키시길 바랍니다,

1.햇볕과 관련이 크니 햇볕을 자주 쏘여야 합니다(자외선이 약한 겨울철에 우울증이 가장많음)

2.집에서 혼자 있으면 절대 안됩니다(혼자있으면 더욱더 우울증이 심해짐)

3.친구들이나 주위분과 자주만나서 수다라도 떨어야합니다,

4.취미활동이나 종교활동이  도움이됩니다 (가족분이 도와주셔서 반드시 하실수 있도록

5.커피나 술 (우울증이 오면 술생각이 자주남)을 피하고 커피.콜라.녹차.박카스등은 피할것

6.어떤 자격증이든 좋으니 자격증에 도전하십시요 (실업자나 계좌제를 활용하면 거의 무료)

7.아이들이나 남편과 가족을 원망하고 짜증을 자주내며 누워있고만 싶고 씻거나 화장하기가 싫어지나

무조건 밖으로 나아가야 그런것이 자연적으로 해결되니 꼭 참고와 실천하시길……

님께서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가성 갱년기 증상이길 원하고 그러길 빌겠습니다,

사실 많은 환자를 고쳐드렸으나 이곳은 개인의 광고나 선전하는곳이 아니므로 이만 줄이며 지금이라도

정말 실력있는 선생님(임자)을 만나며 고칠수 있으니 가족분께서는 허위및 과장광고나 그릇된 정보는

그냥 흘리시기 바라며 궁금한점은 다시 질문주시면 도움이되도록 힘써보겠습니다,

좋은하루되시고 미친듯이 큰소리로 껄!껄!껄! 웃으십시요,